검찰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조기문(48)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조 씨에 대해 9일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수행비서였던 정동근씨의 폭로로 시작된 공천헌금 논란은 현재 돈의 액수와 목적을 놓고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씨는 현 의원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조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 의원과 조씨는 500만원을 주고 받았다는 입장이다.
정씨는 이밖에 현 의원이 홍준표 전 대표에게도 2000만원을, 부산지역 일부 친박계 인사에게도 수백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현 의원의 일정표 등 관련 증거를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조씨에 대해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지역구 및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데 힘써달라는 부탁을 받고 청탁자금 등 명목으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