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상반기에 바이오·사료부문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46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393억원, 당기순이익은 12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J제일제당측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와 함께, 생물자원(사료)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생명공학 부문 매출은 9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의 신장했다. 전체 매출 중 27.7%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생명공학 부문에서 올린 1311억원의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었다.
CJ제일제당은 생명공학 부문의 성장을 두고 생산성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5월말 중국 심양의 라이신 생산 공장 준공 등으로 물량과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식품 부문에서는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됐다. 대표제품인 햇반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0% 가량 증가했으며, 해찬들 고추장도 판매량이 12% 늘었다.
CJ제일제당은 이와 함께 작년말 인수합병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도 함께 밝혔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할 경우 CJ제일제당의 매출은 4조8124억원으로 전년비 5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63억원으로 52.1% 늘었다.
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CJ대한통운의 상반기 매출(1조 3731억원)과 영업이익(698억원)은 모두 CJ제일제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귀속되며, 당기순이익은 지분 비율에 따라 20%만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