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기업은행장 "타행이체 수수료 최고 500원 인하"

입력 2012-08-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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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1주년 기념식서 밝혀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행가를 부르고 있다. 조 행장은 "은행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사진=고이란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1일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를 통한 타행이체 수수료를 최고 500원 내리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이날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51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취하겠다는 의미이다”며 “이번 인하로 타행이체 수수료는 금융권 최저 수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수수료율 인하로 기업은행 고객은 ATM을 이용해 타행으로 이체할 때 은행 영업시간에 따라 10만원 이하인 경우 600~1000원에 이용할 있게 됐다. 10만원 초과 시에는 1000~15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는 다른 은행들에 비해 최고 1000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천명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 중소기업 대출금리 특별 인하 조치는 이러한 맥락에서 선제적으로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수익성을 우려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연못의 물을 풍부하게 해 더 많은 물고기들을 성장시켜 시장을 키우는 일”이라 밝혔다.

은행권의 신뢰성 회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은행은 탐욕과 부정, 부도덕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최근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금리담합 의혹 등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어도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1961년 자본금 2억원으로 출발한 기업은행은 인수합병(M&A) 없이 총자산 200조원, 중소기업대출 및 창구조달예금 각각 100조원을 넘는 대형 은행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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