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인수 놓고 KB금융 노심초사

입력 2012-08-01 11:19 수정 2012-08-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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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복병을 만났다.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단독 입찰하며 인수가 유력시 돼 안심하던 터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당초 ING생명 동남아법인에만 입찰한 AIA생명이 한국법인을 함께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

ING생명 인수에 자신을 가졌던 KB금융은 AIA생명이 적극적으로 나오자 짐짓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나름 고육지책을 꺼내들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2분기 실적 설명회 일정을 늘려잡았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실적 설명회는 당초 1일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오는 3일까지로 연장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금융의 ING생명 인수가 쉽지 않다는 소문이 돌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문의가 많자 KB금융이 실적설명회 일정을 연기하며 많은 애를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는 모두 40여군데 정도다. 기업들은 실적 발표 후 2~3일 정도 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실적설명회를 5일 동안 여는 것은 이례적이란 얘기다.

KB금융 관계자는 “매분기 일상적으로 여는 설명회일 뿐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KB금융의 ING생명 인수 가능성이 줄어든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ING생명으로서는 한국법인과 동남아법인을 한 매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자금 회수가 빨라 선호할 수 있다. 더욱이 KB금융이 비교적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자 AIA생명이 동남아법인, 한국법인 동시 인수 검토로 돌아섰다. KB금융에게는 난제만 쌓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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