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랠리’ 기대감 관심업종은 ‘IT·자동차·경기민감주’

입력 2012-08-01 09:53 수정 2012-08-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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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 귀환할 조짐을 보이면서 ‘8월 랠리’ 기대감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반등의 수혜를 입을 업종찾기로 상승장에 대비하고 모양새다.

지난 4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갔던 외국인의 자금 유입으로 랠리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매수 업종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전기전자(IT) 및 운송장비 업종에 매수를 집중하고 있다. 전일 IT와 운송장비 업종은 각각 3747억원, 1158억원의 매수가 몰리면서 나흘 연속 강세를 보였다. IT 업종의 경우 코스피 상승률(2.07%)을 상회하는 2.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경우 이익 성장세가 양호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호실적을 시현하고 그동안의 매도세로 낮은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IT 및 운송장비 업종에 대한 저점매수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은 1조581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폭을 확대 중이다. 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외국인은 135억원 매수 우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국계와 영국계 자금(7월31일 오후 3시 결제이전 기준)은 지난달 27일 미국계 750억원·영국계 350억원, 28일에는 미국계 400억원·영국계 530억원이 각각 유입됐다. 선물시장에서도 환매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전일에만 7843계약(9764억원)을 사들이며 사흘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최근 증시의 급등락을 좌우하는 유로존의 정책공조에 따른 수혜주도 투자 매력이 크다는 진단이다. 유럽 및 중국의 경기부양책 시행 기대감이 낙폭이 컸던 경기민감주의 반등을 가져온다는 것.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실적이 바닥권을 보인 화학, 정유, 조선, 건설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은 실적의 바닥 통과 가능성 및 하반기 유로존 경기부양책 수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점진적인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사태의 안정에 따라 수주 모멘텀 재개가 기대되는 조선·건설 업종, 중국의 투자활성화로 인한 업황개선 가능성이 큰 정유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지속 여부와 8월 랠리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지적한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8.2)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7.31~8.1) 회의·잭슨홀미팅(31일)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및 연중경제회의를 통한 투자촉진(8월 초중반 예상) 등 해외 정책 이벤트의 방향성을 아직 알 수 없다”며 “외국인 추세적 매수에 대한 판단은 이들 이벤트 이후에나 가능하다”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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