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조준호 '동메달'…판정 번복 아픔 딛고 韓 유도 첫 신호탄

입력 2012-07-30 00:29 수정 2012-07-30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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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석연찮은 판정 번복으로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남자 유도의 조준호(24ㆍ한국마사회)가 동메달을 따냈다.

조준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kg 이하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고이 우리아르테(스페인)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연장전까지 득점을 따내지 못했지만 연장전 막판 상대가 지도를 받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준호는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유도의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조준호는 8강전에서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연장 승부 끝에 조준호가 3-0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으나 심판위원장이 심판진을 불러 이야기를 나눈 뒤 에비누마의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결과가 바뀌었다.

동메달 획득이 확정된 후 조준호는 두 손을 불끈 쥐고 표효했다. 이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 듯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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