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안 반려, 호텔신라의 깊어지는 고민

입력 2012-07-26 09:24 수정 2012-07-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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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항 면세사업자 낙찰 이어 신라호텔 신축안도 반려

호텔신라가 호텔 및 면세점 사업과 관련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 미국 LA 등 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연이어 떨어진 가운데 장충동 신라호텔 내 전통호텔과 면세점 신축안도 서울시의 제동으로 불투명해졌다.

서울시는 장충동 남산 자연경관지구 신라호텔 부지 내 전통호텔을 신축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반려했다고 26일 밝혔다.

신라호텔은 지난해 6월 서울시에 신라호텔 내 전통호텔과 면세점 등을 신축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신축 전통호텔은 현재의 2층짜리 면세점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세우고, 면세점과 주차장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은 관광호텔 주차장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6층 규모로 짓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 계획안이 자연관광지구 내 관광호텔의 증·개축을 제한한 도시계획 조례에 위배된다며 지난 1년여간 수정·보완을 요구해왔다.

전통호텔은 자연경관지구라고 해도 건축 제한을 받지 않지만 호텔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면세점·주차장 복합시설은 기존 관광호텔의 증·개축에 해당돼 위법이라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이 사장은 사업다각화와 이미지 제고, 그리고 국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펼친 비즈니스호텔 사업인 전통호텔 신축과 면세점 증축 등의 계획이 모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게다가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4월 실시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입찰에서 떨어졌다. 이들 사업의 성공 여부는 업계 1위인 롯데호텔과 격차를 좁히게 돼 그녀의 CEO 경영능력을 테스트하는 주요한 시험대로 여겨지고 있었다.

현재 신라호텔 측은 기존 관광호텔의 부설 주차장을 인근지역에 확보하는 방법으로 새 계획안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 사장의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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