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꽃다발 그룹' 뉴이스트, 실력도 자신감도 확실히 UP

입력 2012-07-20 11:41 수정 2012-07-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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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조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제이알 아론 백호 민현 렌)가 첫 번째 미니앨범 ‘액션(Action)’으로 돌아왔다. 깎아놓은 밤톨처럼 흠 잡을 데 없이 잘 생긴 이 다섯 소년들을 보고 있으면 ‘꽃다발 그룹’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하지만 비주얼만 갖춘 것은 아니다. 어느새 실력도 한층 성장했고 각오도 훨씬 단단해졌다.

▲사진=고이란 기자

석 달 만에 다시 만난 뉴이스트는 여전히 활기찼다.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 피곤할 만도 하지만 그런 기색은 전혀 없었다. 이번 컴백을 누구보다도 기다린 사람은 바로 멤버들이었다. “컴백하니까 정말 즐거워요. 그동안 계속 연습만 하느라 다시 연습생이 된 듯한 기분이었는데 무대에 서고 팬분들을 만나니까 가수란 느낌이 들어요.”

‘액션’은 획일화된 사회에 대한 탈피를 외치는 곡이다. 10대들을 향해 우리의 꿈은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저희가 모두 10대이다 보니까 ‘10대의 대변인’이란 뉴이스트의 콘셉트에 공감이 많이 가요. 진짜 저희들의 이야기 같거든요.”

컴백을 준비하며 멤버들은 ‘연습벌레’가 됐다. 짧은 공백기 동안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더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잠자는 시간 빼면 다 연습 시간이에요. 하루에 서너 시간 씩 자면서 연습했어요. 3시에 연습이 끝났는데 미용실 예약이 5시 30분이라 자면 못 일어나겠지 하는 맘으로 아예 잠을 포기했던 적도 있었죠.” 덕분에 뉴이스트는 데뷔 싱글 ‘페이스(FACE)’보다 더욱 완벽한 타이틀곡 ‘액션’ 무대를 완성했다.

▲사진=고이란 기자

첫 컴백 무대부터 남다른 카리스마로 시선을 사로잡은 뉴이스트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들어맞는 ‘칼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네가 누군지 널 보여줘’란 가사에 맞춰 네 멤버에 둘러싸인 한 멤버가 튀어나오는 안무가 포인트다. 데뷔곡에서 소품으로 의자를 이용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처럼 이번에는 마지막에 가면을 쓰는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끈다. “워낙 아이돌 그룹이 많잖아요. 다른 그룹과 차별화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소품을 이용하고 있어요.”

비주얼 그룹답게 뮤직비디오의 영상미도 돋보인다. 타이틀곡의 메시지에 맞춰 묶여있던 멤버들이 풀려나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27시간 동안 쉬지 않고 촬영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어요.” 이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리더 제이알은 말그대로 피를 봤다. “온 몸에 와이어를 묶고 장시간 촬영하다보니까 피가 났어요. 한 장면을 위해 3시간 넘게 앉아있기도 해서 고생이 많았죠.” 하지만 멤버들의 반응은 구김살이 없었다. “제이알이 피를 봐서 ‘이번 앨범 대박이네’하는 생각이 들었죠.”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로 무장했지만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소년이다.

▲사진=고이란 기자

‘10대의 대변인’이란 콘셉트지만 뉴이스트는 다양한 연령층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 사투리가 매력적인 민현은 누나팬이 많고 중성적인 스타일링의 렌은 어린 친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믿음직스런 리더 제이알은 전체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고 해외파인 아론에게는 해외팬들의 러브콜이 쏟아진다. 특히 남자답고 듬직한 백호는 여자팬 뿐만 아니라 남자팬들도 많다. 기분이 어떨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다 고마워요. 렌이 더 인기가 많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더 많아서 의외이기도 하고요.”

이번에는 같은 소속사 선후배인 걸그룹 애프터스쿨, 헬로비너스와 활동 시기가 겹쳤다. “함께 활동하니까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죠. 저희 무대를 보고 ‘멋있더라’, ‘잘 하더라’ 해 주면 정말 큰 힘이 돼요.” 선배들이 보고 있으니 부담감도 떨칠 수 없다. 그런만큼 뉴이스트는 더 많이 연습했다. “저희 때문에 플레디스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무조건 연습했어요. 요즘엔 일주일에 10시간도 못 잘 정도로 강행군이에요. 하지만 무대만 서면 에너지가 막 솟아나요”

뉴이스트는 오는 2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케이드림 라이브(K-DREAM LIVE)’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일본에서 하는 첫 무대인데 그렇게 큰 곳에서 하다니 생각만해도 떨리고 영광스러워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를 널리 알리고 싶고요.” 일본에 이어 다음 달에는 태국, 12월에는 싱가포르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직 정식 진출도 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사진=고이란 기자

이번 활동의 목표는 확실하다. 대중에게 뉴이스트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데뷔곡을 통해 ‘의자돌리는 아이들’로 기억된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요. 하지만 이번에는 ‘가면 쓰는 아이들’이 아니라 뉴이스트란 그룹 자체를 많은 분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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