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원장 "증권사 인수합병(M&A) 추진 고민해야"

입력 2012-07-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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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 증권사간 인수합병(M&A)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 원장은 20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국내 금융투자회사 CEO 및 금융투자협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감소하고 자기자본이익률도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국내외 증권사간 M&A 추진, 이머징마켓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탁매매 위주의 수익모델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위탁매매에 의존한 현재의 수익모델은 시장변화에 민감할 뿐 아니라 경쟁심화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나서야 할때"라고 강조했다.

대형투자은행(IB)에 대해 기업 신용공여 등 신규업무를 허용하고 대체거래소, 중앙청산소 도입 등 자본시장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 경영여건 악화로 일각에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설이 흘러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이 전문인력확보라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 취약한 금융투자회사에 대해서는 엄중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 원장은 "내부통제 불철저 등으로 금융사고와 불완전판매, 계열회사·대주주 관련 부당거래 등 위법·부당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수준이 취약한 증권사에 감독·검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몰아주기 등 계열사 부당지원 행위를 지양해 줄것도 당부했다.

권 원장은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가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에 치중돼 있다"며 "계열사 부당지원, 펀드 몰아주기 등을 지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행위가 투자자 이익보다 계열사 이익을 우선하는 이해상충 발생소지가 크고 펀드 판매시장의 과점적 구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투자자의 펀드 선택권을 확대하고 판매사간 공정경쟁 촉진을 위해 계열사펀드 중심의 판매행위를 제한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행사 위주의 발행금리 결정, 주관사 인수수수료 녹이기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요예측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생결합증권(ELS·DLS)에 대해서는 불완전판매 논란 등이 제기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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