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 ‘클라우드 게임’에 구름처럼 몰린다

입력 2012-07-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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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클라우드 게임 출시

▲LG유플러스 '클라우드 게임' 가격표
통신업계가 별도의 내려받기 없이 클라우드를 통해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이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차별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콘텐츠이면서 클라우드와 LTE의 장점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

먼저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단순히 게임 개발사의 게임을 LG유플러스 전용 단말기에서 서비스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게임 전용 플랫폼인 ‘C-games’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C-games’는 LG유플러스 가입자 뿐 아니라 경쟁사 가입자들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18일 서울 그래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LTE,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를 이용해 PC·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IPTV, PC 등 인터넷 기기에서 유투브 영상을 보듯 다운로드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PC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고성능 그래픽 카드로 교체하고 패키지를 구매, 다운로드, 설치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은 다운로드, 설치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실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면 PC는 물론 스마트폰, IPTV 등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최신 게임의 경우 그래픽 품질이 높아지고 내용이 방대해지면서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 용량이 10GB~20GB에 이른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 마다 서로 다른 버전의 게임을 중복 구매해야 했던 기존 게임 플랫폼과 달리 한번만 구매하면 모든 지원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게임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을 구매하기 이전에 5분~30분의 무료 체험 기회로 미리 게임을 즐긴 후에 선택할 수 있고 이용기간에 따라 100원~1만원내의 이용료를 내면 원하는 기기에서 게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도 가세했다. CJ헬로비전은 8월부터 케이블TV 최초로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이스라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업체인 플래이캐스트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CJ헬로비전은 게임전용 박스를 통해서만 제공되던 ‘콘솔’형 게임을 주력으로 서비스 한다.

값비싼 콘솔 게임박스 또는 별도의 기기나 게임CD를 구입하지 않아도, 집안에 설치된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고품질의 콘솔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다소 침체된 콘솔게임 시장도 케이블TV와 결합하며 활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CJ헬로비전 측은 전했다.

거실과 안방에서 즐기는 TV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될 경우 게임문화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청소년과 젊은 남성층 중심의 게임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문화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단계적으로 교육용 게임과 가족형 게임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방식의 게임은 사용자 단말에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현되고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 단말과 컴퓨팅이 이뤄지는 것이므로 단말기는 디스플레이와 유저인터페이스(UI) 중심으로만 발전할 수 있다. 또 모든 사용자가 내리는 연산 명령 결과가 네트워크 클라우드 서버와 단말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네트워크 사용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우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자체 인터넷 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망 과부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클라우드 게임을 시작으로 ‘인터렉티브’ 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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