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석달째↑…증가폭은 축소

입력 2012-07-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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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은행 수신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의 영향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서 13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2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증가한 45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1월 2조8000억원이 감소한 뒤 2월 5000억원 증가, 3월 4000억원 감소 등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이후 4월 1조3000억 원으로 증가폭을 키운 데 이어 5월 2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을 확대한 가계대출은 6월 증가폭이 다소 축소된 양상이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올 들어 가장 큰폭으로 늘어난 전월과 같이 2조3000억원 증가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월과 4월 각각 1조4000억원과 1조8000억원이 늘어났고 5월에는 2조3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한은은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월 말 반기 실적 평가를 앞둔 영업점들이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어린이날 등 계절요인이 소멸하면서 전월(9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6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7000억원이 늘었다.

전월 3조2000억원 증가했던 대기업대출은 반기말 기업 부채비율 관리 등의 이유로 6월에는 9000억원 증가에 그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2000억원 늘어 전월 5000억원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은행의 분기말 부실채권 정리와 함께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나누는 기업구분이 변경된 효과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지난달 회사채(공모)는 발행제도 개편 후 2조5000억원 순상환이였던 전월과 달리 6월 들어 1조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이밖에 기업어음(CP) 또한 반기말 부채비율 관리와 일부 공기업의 CP상환 등으로 1조5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주식발행은 전월에 이어 부진을 지속, 발행규모가 2000억원에 그쳤다.

한편 6월 중 은행 수신은 전월(11조6000억원)에 큰 폭 증가에 이어 13조2000억원이 늘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이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월말 휴일에 따른 세금납부 7월초 이연 등으로 증가폭(11조3000억원)이 크게 확대된 데 기인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기업 및 가계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재정지출자금 인출로 증가규모가 전달 5조5000억원에서 3조7000억원으로 다소 축소됐다.

은행채는 만기도래규모 확대에 주로 기인해 순상환으로 전환(-1조3000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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