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브랜드 전쟁터 ‘명동’…‘TOPTEN’도 출사표

입력 2012-07-09 16:50 수정 2012-07-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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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1번지 명동이 세번째 토종 SPA 브랜드가 출격하면서 SPA 브랜드의 전쟁터로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SPA 브랜드 ‘탑텐(TOPTEN)’이 자리 구하기 어렵다는 명동 상권에 매장을 오픈했다.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 이랜드리테일의 미쏘 이후 명동에 출사표를 낸 세번째 국내 SPA 브랜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A 브랜드 ‘탑텐’을 론칭한 신성통상은 브랜드 론칭 3주만에 명동에 2호점을 열었다. 신성통상은 남성복 지오지아(ZIOZIA), 캐주얼 브랜드 올젠(OLZEN), 유니온베이(UNIONBAY) 등을 전개하는 패션기업이다.

탑텐 관계자는 “SPA 브랜드를 올해 2월부터 팀을 구성해 론칭했으며 지난달 15일에 대학로에 1호점을 오픈하고 6일 명동에 2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탑텐 명동점은 이전에 캘리포니아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가 있던 자리이며 H&M 2호 매장의 뒷면과 가깝다.

상권입지는 H&M 1호점, 자라, 망고와 가까운 에잇세컨즈가 위치한 라인과 같으나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또 미쏘처럼 명동 중앙로에 들어선 것도 아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명동에 자리 나기가 쉽지 않아 비주얼 적으로 잘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입점을 결심했다”며 “쇼핑객이 많이 몰리고 관광객도 많은 명동에 입점한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명동에 자리잡은 글로벌 SPA는 일본의 유니클로, 스웨덴의 H&M, 스페인의 자라, 망고, 미국의 FOREVER21 등이 있으며 이들의 명동 매장수는 유니클로 2개, H&M 2개, 자라 2개, 망고 1개, FOREVER21 1개로 총 8개이다. 여기에 지난 2월 명동에 들어선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 매장 1개와 지난 4월 명동점을 낸 미쏘 1개, 신성통상의 탑텐까지 더하면 총 11개의 SPA 브랜드가 명동에 자리잡고 있다. SPA 브랜드의 전쟁터를 불방케 한다.

특히 탑텐의 제품 구성은 유니클로를 연상하게 만들 정도로 캐주얼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이 전체 제품의 절반 가량 차지한다. 탑텐 제품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베이직 라인, 그래픽 디자인을 입힌 그래픽 라인, 미니멀하고 모던하며 고급소재를 사용한 플러스 라인으로 총 3가지다.

이에 에잇세컨즈, 미쏘가 H&M, 자라 등의 스타일에 비견할 만한 국내 SPA 브랜드였다면 탑텐은 유니클로에 대항하는 격이 된다.

탑텐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SPA 브랜드와의 한 판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탑텐의 모터는 매 시즌 10가지의 필수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고객에 제공한다는 것이다”며 “이번 여름에는 기본 아이템인 면 티셔츠 등을 7900원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매장에는 CVC 소재의 티쳐츠가 7900원, 그래픽 디자인을 입힌 피마코튼 소재의 티셔츠는 2장에 1만5000원, 스키니한 바지 2만원 등으로 판매해 제품의 가격대가 저렴하다. 플러스 라인의 제품은 3만원에서 5만원대로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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