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 박제 사자 ‘사자보다 삽살개 같아’

입력 2012-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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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의 사자 박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1731년 스웨덴 왕실에서 만들어진 사자 박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박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자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 당시의 박제 기술이 조잡함을 짐작케 한다.

박제가 만들어진 사연은 이렇다. 당시 스웨덴 국왕인 프레드리크 1세는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사자 한 마리와 함께 아프리카 야생 들고양이, 하이에나 두 마리 등을 선물받아 애지중지 길렀다.

수년 뒤 사자가 늙어서 죽자 왕은 스웨덴 제일의 박제사를 불러 사자를 박제하도록 했다. 하지만 시체은 원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했고 박제사를 비롯해 당시 사람들은 사자라는 동물을 직접 본 적이 없었다.

할수없이 박제사는 근처 교회의 목조 부조를 보고 사자 박제를 만들었고 결국 사자는 원래의 모습과 거리가 먼 박제가 만들어졌다. 옆모습은 본래모습과 비교적 비슷하지만 앞모습은 삽살개를 연상케할 정도로 우스꽝스럽다.

박제된 사자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노한 국왕은 이 박제사를 징계했고 박제사는 6개월간 감옥에 갇히는 고초를 겪은 것으로 게시물은 전하고 있다. 현재 이 300년 전 박제는 그웨딘의 그리스홀름 성 별궁에 보관돼 있다.

300년 전 박제 사자 사진을 본 네티즌은 “뭐랄까 미묘짭짜브리하다” “앜ㅋ징역할만하네” “안 죽인 걸 보니 왕이 양심은 있었나보다” “실물을 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박제하라고 하지” “꿈에 나올까 무섭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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