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안은 롯데쇼핑…인수 효과는?

입력 2012-07-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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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디지털파크 사업과 연계해 구매 파워·마진율을 높일 수 있을 것”

혼전을 거듭했던 하이마트 인수전이 롯데쇼핑의 승리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4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매각측과 세부협상을 진행한다.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금액은 1조2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당초 우선협상자였던 MBK파트너스와는 구체적인 협상 과정에서 이견이 커 지난 3일 협상이 결렬됐다. 매각 주간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협상 결렬 하루 만에 물밑협상을 통해 롯데쇼핑을 새로운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업계는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등 매각자측이 롯데쇼핑에 대한 매각은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마트 재무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한병희 하이마트 영업대표 취임식 자리에서 새주인으로 재무적투자자(FI) 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선호한다는 발언을 했었다. 때문에 본입찰이 끝난 이후부터 롯데가 이번 M&A의 최종승자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업계를 지배했다.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하게 되면 롯데의 하이마트를 중심으로 가정유통업계는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가 하이마트를 손에 넣으면 기업 분석기간을 거친 뒤 빠른 속도로 사업을 넓혀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의 하이마트 인수를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로 평가해 왔다.

하이마트 인수를 통한 가전제품의 구매력 확대로 기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하이마트의 매출원가를 낮출 수 있고, 하이마트 매장의 가전제품 이외 제품 구성 능력 개선, 롯데쇼핑의 다양한 유통업태를 적용한 하이마트 매장 포맷변경 등 다양한 효율성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기존 디지털파크 사업과의 연계로 구매 파워를 높이면서 마진율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00개가 넘는 하이마트 매장을 가전양판점뿐 아니라 롯데마트 상품을 결합하는 슈퍼 형태로도 전개할 수 있어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양사 모두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이 성장성이 높은 지역에 롯데마트와의 공동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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