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전자랜드 인수 불발…헛심만 쓴 롯데·신세계

입력 2012-07-03 00:09 수정 2012-07-0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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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하이마트 인수와 신세계 전자랜드 인수가 불발되면서 헛심만 쓴 꼴이 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전자랜드(에스와이에스홀딩스)는 전자랜드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해지키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합병(M&A) 중단에는 경쟁사인 롯데의 하이마트 인수의 영향이 크다. 하이마트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재무적투자자(FI)인 MBK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전자랜드가 매각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이마트가 롯데쇼핑이 아닌 사모펀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전자랜드도 이마트를 통해서가 아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게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5일 하이마트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롯데쇼핑까지 탈락하면서 가전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이같이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하고, 신세계그룹이 전자랜드를 사들이면서 가전 유통시장은 유통가 공룡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번 결과로 인해 시장이 다시 조용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롯데와 신세계가 제각각 가전유통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 양대 축인 롯데와 신세계가 동시에 가전양판점 인수가 불발 되면서 헛심만 쓴꼴이 됐다"면서 "그러나 각각 기존 대형마트 사업을 기반으로 가전유통시장에 뛰어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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