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의 대반격… “비박 3인은 옹졸한 졸장부”

입력 2012-07-02 10:23 수정 2012-07-0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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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갑·이상돈, 연이어 맹공… “지지율 0.1% 주자는 경선 희화화 우려”

새누리당 친박(박근혜)계가 2일 대선경선 보이콧이란 배수친을 치고 경선룰 변경을 요구 중인 비박(非박근혜) 주자 3인방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간 비박 주자들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주장하며 이를 반대하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불통, 독선의 리더십’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친박계 원로인 김용갑 전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서 비박 3인을 향해 “옹졸한 졸장부는 정치해선 안 된다. 국회의원을 할 자격도 없지 않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큰 뜻을 품고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잘라야지 자기가 좋아하는 카페트를 깔아주지 않으면 그만두겠다는 건 협박이 될 순 있어도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숙고해달라”며 거듭 조건 없는 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이상돈 전 비대위원은 SBS라디오에 출연, “박 전 위원장에 대해 불통과 독선의 이미지가 생겨났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너무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면서 “완전국민경선제가 아니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선을 그은 비박 주자들이 더 불통과 독선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은 그러면서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해서 무조건 참여시켜야 하느냐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지율 0.1%를 갖고 경선에 나온다는 것도 좀 그렇지 않느냐. 누가 나가도 그 정도는 나오는데 경선을 희화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의원과 이 전 위원은 경선참여로의 입장 선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김 지사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평가했을 뿐,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을 향해선 야박한 촌평을 내놨다.

이들은 정 전 대표를 두곤 “남에게 덕담하는 데 인색해 보인다”(김 전 의원),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킨 1등 공신”(이 전 위원)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대해선 “주류 핵심일 때 반대편을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무서운 면도 있다”(김 전 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감정이 굉장히 안 좋은 사람으로 (그의 비판은) 큰 의미가 없다”(이 전 위원)고 했다.

다만 김 지사를 향해선 “경선 불참이라는 실수만 하지 않으면 장래가 밝은 정치인이 될 것”(김 전 위원)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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