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장성 원저우 시정부가 경기둔화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를 우려해 관용차 1400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원저우시는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도시로 지난해 가을 기업들의 줄도산과 사장들의 잇따른 자살·야밤도주로 중국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곳이다.
이미 원저우시는 지난 24일 경매를 통해 관용차 215대를 처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당국은 관용차 대신에 관리들에 직위에 따라서 월 300~3100위안의 교통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관용차 처분은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원저우시는 관용차를 유지하는데만 연 1억4400만위안(약 262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업계에서는 중국 전체 관용차 시장규모가 연간 16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궈타이쥔안증권에 따르면 아우디가 관용차와 국영기업 회사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