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최후의심판’ 임박…獨 부담 커진다

입력 2012-06-25 16:01 수정 2012-06-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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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EU 정상회의 앞두고 독일에 대한 구제 압력 고조

유로존(유로 사용 17국)의 존속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일에 대한 각국의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로존의 은행 시스템과 재정을 둘러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상도 독일에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브뤼셀에서 28~29일 2일간 열리는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 정상들은 의견차를 메우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회담하기 위해 27일 파리를 방문한다.

우니크레디트의 에릭 닐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4일 보고서에서 “벼랑에 내몰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큰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시간은 매우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22일 열린 4국 정상회의에서 금융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보다 신속한 행동을 취하도록 요구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상들의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

독일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에 의한 금융기관 지원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도 독일과 다른 유로존 국가의 대립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가 조지 소로스는 24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위기 해법을 주도하는 메르켈 독일 총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소로스는 “채무 상환을 위해 유럽에 필요한 것은 재정 긴축이 아닌 성장”이라며 “메르켈 총리가 위기를 한층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메르켈 총리는 강력한 리더로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유럽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EU 정상회의가 개최되기 전까지 유로 구제에 적극 나서라는 역내의 압력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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