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돋보기]SKT·KT "첨단 기술로 더 빠르게" 경쟁 활활

입력 2012-06-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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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전국망 LTE·VoLTE 서비스 상용화 박차…KT, 최다 와이파이존으로 두배 빠른 서비스 제공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열린 SK텔레콤 T타워 4층에서 열린 LTE설명회에서 배준동 사업총괄이 SK텔레콤의 새로운 LTE 기술과 LTE시대에 이룬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1,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가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이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말까지 읍·면 단위의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VoLTE(LTE망을 이용해 음성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 ‘HD보이스’를 9월 중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KT는 세계 최다 보유 와이파이존(단일사업자 기준)을 보유한 장점을 적극 활용, 두 배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양사 모두 경쟁사보다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차별화 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아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통사들이 ‘국내 최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이면서 발표하는 기술의 경우 해당 회사 만의 특화된 기술은 아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하지만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것도 상징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아울러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일본의 KDDI와 손을 잡고 NFC 글로벌 상용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NFC & JOY’ 서비스를 시연했다. 이 서비스는 세계최초의 NFC 티켓 서비스로 지난해 11월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상용화 된 서비스로, NFC 태그를 이용해 야구장 내 티켓, 음식, 주차장소 저장 등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한동대학교에 국내 최초로 NF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키로 했으며, 신한은행과 함께 세계 최초로 전통시장에서 NFC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직불결제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아울러 일본의 NTT도모코와 손잡고 일본을 방문하는 KT 고객들이 NFC 로밍 쿠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NFC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관련 기술을 선도하는 것은 단순히 앞선 기술력에 그치지 않고 통신기술을 활용해 부가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통신사에게는 마케팅과 수익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전투구하던 모습에 비해 한결 보기 좋다”며 “선의의 경쟁을 계속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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