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19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12' 조별리그 C조 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안토니오 카사노와 마리오 발로텔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로써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승리해도 자력으로 8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를 마칠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경우의 수를 따질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많은 골도 필요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 이탈리아는 시작하자마자 패스를 끊기며 아일랜드에 역습을 내줘 불안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내 중원을 장악한 이탈리아는 서서히 공격 흐름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공세를 펼치던 이탈리아는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아 피를로가 올려준 공을 카사노가 깔끔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이탈리아는 후반에도 계속된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수비와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전 강력한 수비를 선보이며 역습을 가져간 아일랜드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결하진 못했고 오히려 수비수 앤드루스가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한장 받은 데 후반 43분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탈리아는 수적 우위 속에 경기 막판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레산드로 디아만티가 올려준 공을 발로텔리가 멋진 시저스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2-0 승리를 거둔 이탈리아는 같은 시각 폴란드 PGE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에서 스페인이 1-0으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했다.
이탈리아가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된 것. 결국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나란히 C조에서 8강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던 진땀나는 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