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산 조개류 검사 착수… 식중독 파문 때문

입력 2012-06-16 20:14 수정 2012-06-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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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7200여박스 통관 일시 보류

대만 보건부가 16일(현지시간) 대만의 한 식당 체인에서 한국산 생굴을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킨 사례가 잇따르자 한국산 조개류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자이슈첸 대만 보건부 식품·의약국장은 “지난 9일부터 한국에서 들여오는 굴과 조개류를 검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조개 100kg들이 한 상자만 통관에 앞서 검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이 국장은 “대만 당국이 일시적으로 봉인한 한국산 굴은 7204박스로 11만4310개”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타이베이의 ‘잇투게더(The Eatogether)’ 식당 체인에서 식사한뒤 메스꺼움과 구토·복부 통증·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시민은 24명이다.

이달 초에는 이 식당에서 음식을 사다 먹은 수십명의 타이중 시민들이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사 결과 한국에서 수입한 생굴 탓인 것으로 드러났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내 각 3곳의 잇투게더 식당을 조사한 결과 쓰레기 더미와 부적절한 냉장상태 등 주방에서도 위생상의 문제점들이 적발됐다.

자이 국장은 “보건부가 이 문제에 대한 역학조사도 시작했다”며 “만일 식중독이 오염된 한국산 조개류 탓인 것으로 확인된다면 한국산 조개류의 시중 판매를 금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4일 한국산 굴과 대합·홍합·일부 가리비 조개가 오염에 노출되고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자국내 시판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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