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대마초 파문' 심경 솔직 고백… "많이 힘들었다"

입력 2012-06-15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기파 배우 오광록이 과거 대마초 파문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오광록은 15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남다른 인생사를 전한다. 2009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가 적발 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던 오광록은 이후 브라운관 컴백까지 3년이 걸렸다.

이날 방송에서 오광록은 대마초 사건과 관련해 2009년 당시 한 달 보름 정도 있었던 구치소 생활을 이야기하며 “독방에서 벽하고 이야기 나누려니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독방에 있다 한 일주일 정도는 여러 사람하고 함께 있게 됐는데 오히려 그 시간이 내게는 좀 힘들었다. 물론 나의 내면의 문제지 누군가 나를 불편하게 했던 건 아니었다. 내 과오가 만든 상황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라고 말해 당시 힘겨웠던 심경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오광록은 “한 번 다녀왔죠”란 말과 함께 5년 간의 결혼 생활과 이혼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입을 열었다. “당시 아내와 결혼식도 못했다. 혼인신고와 출생신고도 같은 날 했다. 어쨌든 그때는 서로에게 이 사람의 영혼이 나를 채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전 아내와 아이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결혼식도 못 올린 미안함이 되게 크다. 물론 이미 가난한 연극배우인 줄 알고서 만난 것이고 성인으로서 두 사람이 감당하는 일이었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너무 무책임한 일이었다. 3년 전 그 사건(대마초 파문)이 났을 때도 아무 얘기 하지 않았지만 아이나 부모님을 생각하면 너무나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오광록은 오달수와 자신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 “오달수 씨 사인도 많이 해줬다”고 말해 촬영장에 웃음을 안겼다. 또한 가난했지만 열정을 쏟았던 연극배우 시절, 그리고 연기만큼 소중히 여기는 시에 대한 생각까지, 배우 이전에 ‘인간’ 오광록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독특한 말투만큼이나 남다른 내면과 사연을 지닌 배우 오광록의 이야기는 15일 오후 7시 방송되는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만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34,000
    • -0.57%
    • 이더리움
    • 3,407,000
    • -5.23%
    • 비트코인 캐시
    • 448,900
    • -1.97%
    • 리플
    • 716
    • -2.05%
    • 솔라나
    • 210,900
    • +1.39%
    • 에이다
    • 461
    • -2.74%
    • 이오스
    • 637
    • -3.78%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5.53%
    • 체인링크
    • 13,870
    • -5.32%
    • 샌드박스
    • 340
    • -3.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