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꿈' 최수종, 대하사극 복귀 "고생길이지만 욕심난다"

입력 2012-06-14 20:16 수정 2012-06-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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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배우 최수종이 사극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최수종은 14일 오후 경북 경주시 신라밀레니엄파크 인근에서 열린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극본 유동윤 김선덕, 연출 신창석)의 기자간담회에서 "또 고생길로 돌아왔다"고 사극 복귀 이유를 전했다.

그간 '대조영' '해신' 등 사극이 필모그라피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너무 사극에 많이 출연해 캐릭터가 헷갈린다'는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올 정도.

반복해서 사극을 택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배우로서 '욕심'이다. 최수종은 " 대본을 볼 때마다 욕심이 생긴다"면서 "내가 아니면 누군가가 할 텐데 남주기는 아깝고 하자니 힘이 든다. 그래도 욕심이 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시작하면 매일 쌍커풀지고 얼굴 동그란 사람이 무슨 왕을 하느냐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대본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내 욕심 때문이다"고 눙쳤다.

극중 최수종은 신라 29대 국왕, 태종무열왕 김춘추 역을 맡았다, 김춘추는 삼국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민족문화 최전성기를 이뤄낸 통일 신라의 창업주다.

'대왕의 꿈'은 혼돈의 시대에서 가장 약소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문화를 일궈낸 신라의 삼국통일 역사를 그린다.

폐왕의 후손 김춘추(최수종 분)와 망국의 후예 김유신(최재성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역사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인물들의 일화가 재탄생된다. 오는 9월8일 밤 9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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