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EO 확 바뀐다]헤지펀드로 IB 도약 목표…글로벌 역량 강화 전략도

입력 2012-06-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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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기 분주

증권사들이 올해 최고경영자(CEO)가 대폭 바뀌면서 ‘새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업황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젠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 문제와 직결되면서 증권사 CEO들이 새 먹거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과거 브로커리지(개인투자자 대상 소매 영업) 강화나 자산관리 강화 등 큰 틀에서 추진했던 사업목표를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으로 사업목표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대우·한국투자·우리투자·현대증권 등 대형사들은 헤지펀드를 통한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또 이들 대형사들은 기존 해외사업 부문을 개편하거나 새로운 해외사업 부문 강화 통해 글로벌 투자은행으로서 역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미래수익원 확보를 위해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품개발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며 “IB 역량강화를 위해 해외 사업은 물론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강점을 갖고 있는 고객 자산관리 기반을 토대로 퇴직연금사업본부 강화와 신수익원 발굴로 글로벌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신 현대증권 사장도 투자은행과 해외부문 강화에서 새 먹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에서 성공시켰던 모바일 채널 강화 등 수익 구조 다변화를 현대증권에 접목시킬 가능성이 높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그동안 기업금융, 파생상품 등 IB업무에서 국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금융투자 강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금융통인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 내정자도 대우증권을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시키기 우해 해외사업부문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대형IB를 추구하는 이들 증권사외에 미래에셋증권이나 신한금융투자는 기업금융 특화와 해외사업부문 강화에서 미래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퇴직연금을 바탕으로 기업고객을 위한 RM(relation manager) 조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증권사 중 해외시장에 강점을 갖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활발한 해외진출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신한은행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업투자금융(CIB) 모델을 구축해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CIB가 정착 후 대형 투자은행으로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업무 강화와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대형IB쪽에 집중하고 대형사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방시장 공략이라던 지 퇴직연금분야 집중, 브로커리지 강화 등 생존을 위한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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