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번가,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쿠팡·티몬 저리비켜”

입력 2012-06-12 11:13 수정 2012-06-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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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달말,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 신뢰구축”

토종 오픈마켓 11번가가 시장규모 2조원에 달하는 소셜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기존의 소셜커머스가 지닌 취약점을 보완해 완벽한 형태의 소셜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달 말이나 늦으면 내달 초에 완벽한 형태의 소셜커머스를 선보이기 위해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굿바이(good-bye) 소셜커머스, 굿바이 11번가이란 콘셉트의 11번가 소셜커머스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기존 e쿠폰시장과 소셜커머스가 가진 고객불만요인을 보완해 차세대 온라인 무형상품 플랫폼으로 위치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기존 소셜커머스업체의 사업방향은 ‘소셜’보다는 ‘공동구매’ 사이트 성격이 강하다. 이에 따라 플랫폼 역할을 하기보다는 마케팅 채널 수준에 머물러 있다다는 게 11번가측의 판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기존 소셜쇼핑이 지닌 1회성 짙은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한 비즈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장규모 1조원을 달성한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올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5월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이 41.5%를 차지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어 티켓몬스터가 35.6%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뒤이어 그루폰코리아와 위메이크프라이스가 각각 13.6%, 9.3%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 소비시대가 도래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몇몇 업체들의 시장장악과 함께 진입장벽이 낮아 소셜커머스에 대한 신규업체들의 진입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크고 작은 불만과 함께 사기 등의 피해사례가 끊이지 않아 앞으로 소셜커머스의 진화는 고객불만에 제대로 응대할 수 있느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끌어갈 것이란 게 업계 측 분석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판매자(셀러)과 소비자들에게 거래공간을 제공하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사기피해가 극심하지만 판매자공인인증제도 등을 통해 업계 최저의 불만율을 기록하고 있는 11번가의 경우 오픈마켓을 기반으로 한 소셜을 통해 기존 소셜커머스 업체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무형상품, 서비스상품의 특성상 모바일쇼핑과 최고의 궁합, SNS서비스와 연계가능해야 진정한 소셜커머스이므로 이들과 연계한 비즈니스를 선보이겠다”며 “기존 e커머스 사업자들이 개척하지 못한 신규시장 발굴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티몬과 위메프 등 기존 소셜업체들이 각종 부정이슈에 시달려온만큼 소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바닥”이라며 “소셜의 진화가 소비자의 신뢰도 구축과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 분야의 강점을 지난 오픈마켓 11번가의 등장은 소셜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시장을 급팽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 Service)를 활용해 이루어지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으로,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소셜 쇼핑(Social shopping)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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