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11일(현지시간) 발생한 지진과 산사태로 최대 100명이 숨지고 20채 이상의 가옥이 파묻혔다.
구조대는 바글란주의 산사태 잔해에서 2구의 여성 시신을 수습했다고 압둘 마지드 주지사가 이날 전했다.
유엔은 다른 주검을 확인했고 5개 지역에 걸쳐 가옥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산사태로 진흙과 돌이 산중 하자라 마을의 가옥 25~30채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묻어버린 탓에 구조대가 삽으로 이를 파내는 것을 포기한 상태라고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 흙더미를 없애고 시신과 혹시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꺼내려면 불도저와 다른 중장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전 규모 5.7과 5.4의 지진이 힌두쿠시 지역을 강타했으며 멀리 떨어진 수도 카불에서도 진동을 느끼고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현지 당국과 함께 구조를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