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스위스 빌란지에 따르면 캄프라드는 자산이 350억프랑(약 360억달러)으로 유럽 내 1위에 올랐다. 캄프라드는 17세 때 삼촌 이름을 빌려 이케아를 설립한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가구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사업은 계속 확장돼 지금에 이른다.
그는 고객과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3년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해 생산비와 배송비 급등하자 이케아는 엄청난 적자를 겼었다. 하지만 카탈로그에 표기한 가격을 1년 간 절대 올리지 않았다. 그의 지나친 근검절약과 노조에 대한 비판적 성향은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현재 유니세프 최대 기부자이다.
캄프라드에 이어 스페인의 글로벌 SPA 의류업체 ZARA(자라)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329억프랑의 자산을 소유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네덜란드계 대표적 의류업체인 C&A의 창설자 브렌닌크마이어 가문은 279억프랑으로 3위에 올랐다.
스위스는 유럽 최고 갑부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내 자산 50억프랑(약 50억달러) 이상인 100대 초갑부 중 3분의 2가량이 스위스에 거주하고 있다. 캄프라드 회장과 아만시오 창립자 역시 현재 스위스에 살고 있다.
유럽 100대 갑부 기업인 명단 가운데 가장 많은 기업인은 독인인으로 총 28명이나 됐다. 이어 러시아 26명, 프랑스와 스위스가 각각 9명, 이탈리아가 7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