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 대가들의 투자법] 그로스 “연준 추가 완화에 대비한 투자해라”

입력 2012-06-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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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포트폴리오 분배·과감한 베팅으로 성공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토폴리오의 적절한 분산과 과감한 배팅 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세계적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는 그로스 CIO는 시장을 이해하고 이익 창출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며 올해의 채권 매니저에 꼽았다. 블룸버그.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를 대비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로스는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를 넘지 못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로스는 연준이 실시하는 초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한 구조적 왜곡(structural distortion)이 경제 성장을 제한하고 향후 심각한 리스크를 초래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QE를 실시하고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자면 5년물 채권과 주식은 3~4%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했고, 부동산과 원자재 투자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포토폴리오의 적절한 분산과 과감한 배팅 투자 전략으로 유명하다.

세계적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가 선정한 올해의 채권 매니저상을 세 차례 수상한 그로스는 채권 시장의 투자에 있어서 ‘장기전’을 노리며 넓은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닝스타는 “빌 그로스는 시장을 이해하고 이익 창출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실시한 인플레이션의 파급효과를 정확히 파악한 그로스는 채권 시장이 약세에서 강세시장(Bull Market)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2003년에는 향후 5년간의 채권 시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그로스가 지난 2009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2010년까지 초저금리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도 적중했다.

그로스는 최근 “유일한 안전자산은 미국 국채 뿐이다”라며 방어적 투자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이나 원자재 등 위험자산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결국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 국채로 넘어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스는 그러나 지난해 미 경제가 회복해 국채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체면이 구겨졌다.

채권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이 어긋난 지난해 그로스 역시 국채 투자 비율을 줄이며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로스는 지난해 2월 국채를 매도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국채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해 9월에 국채를 재매입하기 시작한 그로스는 미 국채 투자 비중을 38%로 확대하고 모기지 증권 비중을 50%로 늘렸다.

모기지 증권 비중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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