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순 前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공계 CEO 증가는 국내외 추세”

입력 2012-05-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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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국과위 ‘이공계 대학생 특강’ 개최

“판사가 한두명의 생사를 좌우하고 의사가 수백명의 생사를 좌우한다면, 엔지니어는 수억명의 생사를 좌우합니다”

이현순 전 현대차 부회장은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함께 개최한 ‘이공계 대학생 특강’에서 이공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국내 자동차 기술 개발의 주역 이 전 부회장은 이공계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고문은 “국내 주요업종의 이공계 직원 비율이 평균 70% 이상이며, 100대 기업 CEO의 40% 이상이 이공계일 정도로 기업에서 이공계 전공자의 역할은 매우 절대적”이라며 “중국, 일본의 50대 기업 CEO 중 이공계 출신의 비중이 가장 높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융합시대가 시작된 만큼, 전공에 능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인 동시에 다른 공학 분야도 이해하는 제네럴리스트(generalist)가 되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래 자동차산업인 파워트레인의 경우, 기계 공학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재료, 컴퓨터, 화학, 산업 공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회장은 공대생들을 향해 꿈을 크게 가질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공대생들은 대학교 때의 전공 공부가 앞으로의 밑천인 만큼, 소위 스펙 챙기느라 전공을 뒷전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풀리지 않는 문제를 밤새 고민하는 공대생의 삶은 고되지만, 대학생 때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만큼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에 참석한 지율(서울대 생명과학부)씨는 “실제 기업의 이공계 CEO를 직접 만나니 자신감이 생긴다. 앞으로도 여러 분야의 이공계 CEO와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경련과 국과위는 7월초에 산업 현장과 연구소를 견학하는 ‘이공계 과학 캠프’를 계획하는 등 이공계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격월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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