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는 지금 '옴므파탈 전성시대'…유해진-류승룡 인기 조연

입력 2012-05-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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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여배우 풍년 현상과 더불어 남자 배우들의 옴므파탈이 트렌드로 번지고 있다. 개봉을 앞둔 코믹 액션 영화 ‘미쓰 GO’의 유해진과 극장가 박스오피스를 평정 중인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류승룡이 주인공이다.

유해진이 출연하는 ‘미쓰 GO’는 고현정의 도전하는 코믹 액션 영화로, 최악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는 소심한 여인 ‘천수로’(고현정)가 우연히 대한민국 최대 범죄 조직 간의 사건에 휘말리고 그 과정에서 다섯 남자를 만나 상상도 못한 범죄의 여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싸움 실력으로 구두에 피 마를 날이 없어 일명 ‘빨간구두’로 불리는 역할을 맡았다. 가만히 있어도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를 내뿜는 강렬한 분위기로, 기존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는 ‘왕의 남자’ ‘전우치’ ‘이끼’ ‘부당거래’ 등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부터 강렬한 카리스마의 남성적인 역할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고, 이번 영화에선 냉혈하고 시크한 매력을 지닌 옴므파탈이지만 알고 보면 순진한 숫총각의 모습으로 고현정과 함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어떤 여자든 단번에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으로 여성 관객들의 열광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류승룡도 최근 옴므파탈로 인기다.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페인어, 불어, 아프리카어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류승룡은 너무나 완벽해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코믹한 카사노바 캐릭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고지전’ ‘최종병기 활’ 등의 작품에서 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한 류승룡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유혹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독특한 개성의 카사노바로 활약하며 코믹한 연기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때론 능청스럽게, 때로는 과장스럽게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등 카사노바의 모든 면모를 가감 없이 선보이는 류승룡은 기존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뛰어 넘는 마성의 매력을 펼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탁월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낸 1970년생 동갑내기 두 남자 유해진, 류승룡은 꽃미남 외모에 부드럽고 자상한 성격 등 전형적인 기존의 남자 주인공들과는 또 다른 본능에 충실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고현정과 함께 세기의 로맨스를 선보일 유해진, 그리고 임수정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류승룡까지 두 배우의 매력이 극장가 여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해진이 출연하는 영화 ‘미쓰GO’는 다음 달 21일 개봉하고, 지난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8일 기준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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