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공동설립자 며느리 부적절 데이트 의혹에 해임

입력 2012-05-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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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학생과 댄스파티 동행

나이키의 공동 설립자인 고(故) 빌 바우어만의 며느리인 멜리사 바우어만(41세)이 지난달 댄스파티에 17세의 남학생을 데리고 간 행위로 콘돈·휠러 고등학교의 육상 자원코치직에서 해임됐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학교 측은 “멜리사와 관련된 사건의 진상 조사가 끝났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그녀에게 코치를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조사 관련 세부사항을 밝히지는 않았다.

멜리사는 “육상팀 학생과 같이 댄스파티에 간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몇 곡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을 뿐이며 대부분의 시간을 탁구와 푸즈볼 등의 게임을 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나는 그 학생과 절대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육상부원인 학생이 영어 실력이 부족해 고민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영어로 항상 얘기하고 영어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댄스파티에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녀와 동행한 학생의 아버지도 “멜리사가 학생을 데리고 가는 것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멜리사와 동행한다는 것이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그녀는 수 년간 육상부원들의 대리모와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조사했던 보안관은 “멜리사가 법을 위반했다는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녀의 남편인 조 바우어만(73세)도 이달 같은 학교 육상 코치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조 바우어만은 “우리는 학교 육상부를 위해 새 트랙을 깔아주고 유니폼을 지원했으며 운동 프로그램을 짰다”면서 “부인이 학교에 복귀하지 않으면 나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멜리사의 시아버지인 빌 바우어만은 오레곤대의 육상 코치였으며 후에 제자였던 필 나이트와 함께 나이키를 설립했다.

나이키 초기 성공신화를 창출했던 와플시리즈는 바로 빌 바우어만이 고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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