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자폭테러로 55명 사망

입력 2012-05-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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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째 반정부 시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0일(현지시간) 연쇄 차량 자폭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372명이 부상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보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다마스쿠스 남부 알 카자즈 지역에 있는 정보기관 본부 주변에서 두 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대형참사가 났다고 밝혔다.

이번 인명 피해는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시리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지금까지 1만2000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지껏 어느 단체도 이번 테러를 주도했다고 밝히지 않았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두 차례의 폭발은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며 “시민이 출근하고 어린이들이 등교하는 길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국영TV 화면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수십 대의 차량과 불에 탄 시신이 목격됐다.

노상에는 움푹 들어간 커다란 폭탄 구멍이 보이고 최소 1대 이상의 트럭이 전복됐다.

전날에는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감시를 위해 파견된 유엔 감시단 근처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로버트 무드 유엔 감시단장은 “폭력 행위를 통해 시리아 국민에게 고통을 안기게 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정부군이 엄격히 통제하는 다마스쿠스에서는 지난달 27일에도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은 코피 아난 특사의 중재로 지난 4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 약 800명이 숨졌으며 휴전을 점검할 유엔 감시단이 도착했음에도 유혈 사태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난 특사는 이번 폭발 소식을 접하고서“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시리아 내 폭력 사태는 종식돼야 한다”고 성명 발표했다.

반정부 지도자들은 “아난의 평화 계획은 끝났다”면서 “정부는 조직적으로 이 계획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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