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이 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활성단층 위에 있어 산 자체가 붕괴하는 거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문부과학성이 3년에 걸쳐 후지산의 지하 지층을 조사한 결과 동쪽 기슭의 고텐바시 부근 지하에 숨어 있는 단층을 발견했다고 10일 보도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사토 히로시 교수가 이끄는 조사팀은 "이 단층이 수십만 년 전 이후 화산 분출물로 형성된 지층을 움직인 흔적이 있어 활성단층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팀은 이 단층이 규모 7의 지진을 일으킬 경우 토사와 진흙이 산사태로 흘러내리는 등 주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위험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