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데즈컴바인, 박상돈 대표 부실 개인회사 ‘퍼주기’ 논란

입력 2012-05-08 10:40 수정 2012-05-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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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주)다른미래에 수백억 지원·지급보증

코데즈컴바인과 계열사·관계사들이 박상돈 대표 일가가 운영하는 부실 개인회사 다른미래에 수백억원대의 자금지원과 지급보증, 담보를 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미래는 올해 감사보고서에서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유동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존속능력 자체가 불확실하다는 진단을 받은 회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의류제조 및 도소매 업체인 다른미래는 박상돈 코데즈컴바인 대표와 박 대표의 자녀들이 소유한 회사로 2002년 1월에 설립됐다. 다른미래의 지분은 박 대표가 91.56% 자녀 재창씨와 지산씨, 지민씨가 각각 2.81%씩 보유하고 있다.

다른미래는 지난해 580억원의 매출액과 90억원의 영업손실, 1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자산총계가 418억원, 부채총계는 594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작년말 기준 미처리결손금은 256억원에 달한다.

4년째 계속되는 적자와 유동자산을 초과한 유동부채 143억1500만원, 수십억원의 이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계속기업 가정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다른미래의 감사를 맡은 이촌회계법인은 “부채상환과 기타 자금수요에 필요한 자금조달계획, 안정적인 경상이익 달성을 위한 재무 및 경영개선계획의 성패에 따라 계속기업가정의 타당성이 좌우되는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개선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활동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 대표와 코데즈컴바인의 관계·계열사들은 수십억원의 차입금 제공과 수백억원대의 지급보증을 서고 있다.

다른미래는 박 대표의 개인회사인 예신애드컴에서 27억7500만원, 유겐트어패럴 6억2200만원, 오아시스에서 5000만원과 박 대표 개인의 17억1500만원 등 총 51억6200만원을 차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코데즈컴바인 정기예금(설정금액 20억원)과 박 대표 개인 소유의 장안동 토지 및 건물(297억원)을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 개인적으로 우리은행에 276억3900만원을 지급보증한 상태다.

이에 다른미래의 지난해말 기준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225억9400만원, 관계회사단기차입금 34억4700만원, 주임종단기차입금 17억1500만원 등 277억5700만원 규모다.

한편, 다른미래는 존속이 불확신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박상돈 대표의 개인회사인 바우하우스에 27억원을 지급보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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