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삼성·애플 게 섰거라”

입력 2012-05-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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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부문에 8억달러 투자…PC시장 정체에 신사업 적극 추진

▲세계 2위 PC업체 레노보는 7일(현지시간)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월12일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지난 1월10일 한 관람객이 레노보의 태블릿PC와 노트북을 결합한 신제품 ‘아이디어패드 요가’를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세계 2위 PC업체 레노보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부문에 8억달러(약 9100억원)를 투자한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레노보의 이번 투자에는 중국 우한에 신설하는 모바일 기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가 포함됐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우한 공장은 오는 2013년 10월 완공 예정이며 1만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오는 2014년에 모바일 분야에서 16억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레노보는 PC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 비즈니스로의 사업 확대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레노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1분기에 13.4%의 점유율로 휴렛팩커드(HP)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레노보의 1분기 PC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급증해 3.2% 증가에 그친 HP와 대조를 보였다.

IDC는 그러나 지난 1분기 글로벌 PC시장 전체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2.3%에 그쳤다고 밝혔다.

태블릿PC의 보급 확대가 PC 성장 정체의 주원인이라고 IDC는 분석했다.

현재 모바일 기기는 삼성과 애플의 양강 체제가 어느 정도 굳어진 상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이 29.1%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태블릿PC 부문에서는 애플이 6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레노보는 지난해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춘 신사업부인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그룹’을 출범했다.

양위안칭 레노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기타 모바일 기기 관련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보는 모바일 분야에서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상태라고 WSJ는 전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회사는 지난 1분기 16.5%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

태블릿PC 시장에서는 애플에 이어 2위로 올랐다.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지난 1월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인 ‘아이디어패드 요가’는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평소에는 일반 노트북처럼 쓰다가 화면을 완전히 뒤로 젖히면 태블릿PC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OS)인 ‘윈도8’을 채택했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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