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연가스 생산 급감…가격 급등 조짐

입력 2012-05-03 15: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천연가스 생산, 전년비 0.6% 감소…1년래 최대폭

미국에서 천연가스 생산이 감소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슨모빌·엔카나·코노코필립스 등 미국의 주요 천연가스 공급업체들은 지난 1분기 천연가스 생산을 줄였다고 WSJ는 전했다.

이들 기업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10년 넘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면서 향후 수 개월간 생산은 더 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30일 2월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해 1년래 최대폭으로 줄었다고 발표했다.

최대 생산업체인 엑슨모빌은 지난 1분기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이 전기 대비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엔카나는 천연가스 생산이 5% 줄었다.

모든 회사들이 생산량을 줄인 것은 아니다.

체서피크에너지그룹은 1분기 하루 평균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업계의 생산 축소 흐름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생산량 감소가 천연가스의 막대한 공급 과잉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시장이 불안정해졌다는 점이다.

공급 과잉은 완화했지만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달 19일 2001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1MBTU(1MBTU=100만영국열량단위(BTU), 1BTU=0.252Kcal/h)당 2.253달러로 18% 올랐다.

데본에너지의 칩 민티 대변인은 “천연가스 시장이 위축되고 불안정해지면서 석유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단독 ‘친환경 표방’ 대형마트 리필 매장, ‘처치곤란 실패작’ 전락
  • BTS 제이홉 시구 예고…KBO 한국시리즈 2차전, 우천취소될까?
  • 비트코인, 변동성 커졌다…다시 6만7000달러 선으로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12: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316,000
    • -1.77%
    • 이더리움
    • 3,624,000
    • -2.84%
    • 비트코인 캐시
    • 499,000
    • -2.16%
    • 리플
    • 745
    • -0.13%
    • 솔라나
    • 227,400
    • -1.39%
    • 에이다
    • 498
    • -0.4%
    • 이오스
    • 674
    • -1.17%
    • 트론
    • 216
    • +1.41%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150
    • -3.17%
    • 체인링크
    • 16,300
    • +0.87%
    • 샌드박스
    • 379
    • -2.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