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챔피언십, 또 외국인 우승자

입력 2012-04-29 16:25 수정 2012-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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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브라더스' 우승 기대했는데...양용은 공동 15위

▲베른트 비스버거가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발렌타인 챔피언십 제공)
이번에도 한국선수의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유러피언골프(EPGA) 투어 2012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에서 오스트리아의 베른트 비스버거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 약 5억5000만원

한국에서 5년째를 맞이하는 대회에서 코리안 브라더스는 매번 외국선수들에게 우승을 내줬다.

미국무대에서 활약중인 양용은(40· KB금융그룹)과 배상문(26ㆍ캘러웨이), 김경태(26ㆍ신한금융)가 오랜만에 고국무대에서의 챔피언을 노렸지만 우승을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비스버거는 28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리치 람시(스코틀랜드)와 5타 차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른 그는 3라운드에서도 7언더파를 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버디만 4개를 적어내며 어렵다고 정평이 난 이번 코스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6년 프로무대에 진출한 비스버거는 지난 2010년 2부 격인 유럽 챌린지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으로 지난해 유럽 투어로 승격했지만 우승소식이 없었지만 이번 대회로 우승갈증을 풀게 됐다.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던 양용은은 이날 보기 6개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15위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15위에는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와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속해있다.

파3홀이 양용은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전반 2번(파4)과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가는 듯 했으나 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어진 후반에서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적어냈지만 13번홀(파3)에서 또 한번의 더블보기를 기록,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14번홀(파3), 17번(파4), 18번홀(파5)에서 추가로 버디를 낚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역전우승을 기대했던 배상문도 이날 2타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선수들은 2008년부터 제주에서 시작된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08년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초대 챔프를 기록한 뒤 2009년 통차이 자이디(태국), 2010년 마커스 프레이저(호주), 2011년에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김경태(26· 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를 기록했다. ‘꽃미남 골퍼’ 애덤 스콧(호주)은 최종일 7언더파로 선전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준우승을 했던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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