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 국내 증시 떠날까

입력 2012-04-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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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업종 집중, 일시적 차익실현

국내증시의 수급주체였던 외국인이 최근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국내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차익실현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본격 매도세가 나타난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4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3360억원, 7669억원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외국인은 25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10조2489억원 순매수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점에서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동안 많이 올랐던 전기전자 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어 본격적인 국내 증시 이탈이라기보다는 일시적 차익실현의 성격이 강해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전반적으로 시장을 매도하기 보다는 성과가 좋았던 업종의 차익실현 성격이 강해 보인다”며 “외국인이 매도를 시작한 4월 9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업종별 매도 흐름을 보면 전체 순매도액 중 69.4%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매도가 특정업종인 전기·전자만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외국인 이탈 신호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미계와 조세회피지역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최근 영미계의 자금이탈은 펀드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인 주식비중 축소 때문”이라며 “조세회피지역의 공격적 공매도 가능성도 크지 않아 외국인의 매도는 일시적 매도 전환 이상은 아니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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