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 보과과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과과는 하버드대학 학보 ‘하버드크림슨’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이 입학할 때 특혜를 받았고, 값비싼 페라리를 타고 다닌다는 소문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그는 “내 사생활에 최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사실을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보시라이가 부정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된 이후 그의 아들 보과과가 어떻게 명문 사립 중등학교인 해로우스쿨과 옥스포드대학 등에 다닐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불거졌다.
보시라이가 충칭시 당서기였을 당시 그의 임금은 한달 1만위안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척들은 최소 1억3600만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해로우스쿨과 옥스포드대학의 학비는 장학금과 성공한 변호사이자 작가인 어머니의 자금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보과과는 각종 파티에 참석해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온라인상에 오르면서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옥스퍼드대학 시절 일상적인 사교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일부는 견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기회를 빌어 어려운 시기에 지원해 준 선생님들과 친구들, 동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