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부 22명이 보직 사퇴후 파업에 동참하면서 파업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KBS 새 노조 측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22명의 간부들이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동료들의 줄징계가 파업으로 이어지고 선후배들이 길바닥에 나 앉은지 50일을 넘긴 이 서글픈 상황에서 또 한 명의 동료에게 해임이라는 청천벽력이 떨어졌다"면서 "회사의 중간 간부로서 참담함과 더불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공영방송 KBS는 사유물이 아니다. 사내 중간 간부로서 본연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제부터 보직을 내려놓고 파업중인 동료 선후배들과 뜻과 행동을 같이하려 하다"고 전했다.
파업에 참여한 간부는 이석진·장영주·안창헌·이명신·최석순·한창록·장성주·전흥렬·최성일·심광흠·김정균·최인성·이건준·황의경·김성근·김정중·박현민·송철훈·이건협·이상헌·이태경·김형준 등 CP급 이상 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