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in Life]백내장, 노인에게만 온다고? 아이들도 안심할 수 없어요

입력 2012-04-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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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초기진단 어려워 예방 힘써야…후천성, 방치하지 말고 신속한 치료를

백내장은 흔히 어른들의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노안과 함께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엔 어린 아이들에게서도 백내장이 자주 발병하고 있다.

이동호 압구정 연세안과 원장은 “병원에 내원하는 아이들 중 원인 모를 시력 저하로 검사를 받으러 오면 백내장인 경우가 많다”며 "소아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수술을 하더라도 시력저하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약간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전문의에게 진단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소아백내장은 어린아이의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며 시력저하를 보이는 것을 말한다. 발병 원인은 선천성 백내장의 경우 대부분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에 의한 것일 경우가 많다. 후천성 백내장의 경우 외상성백내장, 합병성 백내장, 그리고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백내장인 경우가 많다.

선천성 백내장은 초기에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이미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어느 정도 백내장이 진행되었다고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잘 자라는 아이라고 할지라도 태어난 지 6~8개월 정도가 되면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은 “아이가 선천성 백내장으로 인해 망막이 빛의 자극을 받지 못한다면 눈을 진찰하여 빨리 수술을 해주어야 한다”며 “수술을 한 후에도 콘텍트렌즈, 안경 등을 이용해서 약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후천성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혼탁해지는 질병으로, 일단 혼탁이 되면 정상으로 복귀가 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예방법은 눈에 큰 타격이나 무리를 주는 격한 운동을 삼가고, 다른 안질환이 걸린다면 방치해두지 말고 신속히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장기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스테로이드등의 약물 치료를 오래할 경우 꼭 안과 검사를 통해 내장의 유무와 진행을 알아봐야 한다.

소아백내장 수술의 경우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의 일반적인 시술을 받으면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후 먼거리는 보이나 조절 능력을 잃어 근거리는 보이지 않게 되어 근거리의 책을 볼 때 돋보기를 사용하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원장은 “최근엔 이와 같은 단점을 보완한 다초점 인공 수정체들이 개발돼 백내장으로 시술이 필요한 경우 전문의와 잘 상담을 하여 다초점 렌즈로 시술 받는 것이 권장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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