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김형석과 나윤권은 최근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동반 출연해 약 10년 전 나윤권의 데뷔 초를 회상하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형석은 "데뷔 초 나윤권은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인지 노래는 잘하는데 슬픈 노래에 감정이 묻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녹음을 중단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득단의 조치를 고안하기도 했다. 김형석은 "나윤권이 없는 자리에서 급하게 스태프진 회의를 열었다"면서 "혹시 주위에 연기 지망생이 있으면 나윤권과 연애를 시키다가 가차 없이 헤어져 버리라고 하는 거다. 이렇게 이별에 눈물도 흘리고 상처도 받으면 슬픈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 기회는 없었다"고 그때의 절박한 심정을 토로해 MC 이소라와 관객을 폭소케 했다.
이에 MC 이소라는 "프로듀서가 이렇게 힘든 건 줄 몰랐다. 내가 봤을 때 나윤권은 전에 보여줬던 매력보다 훨씬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며 한층 부드러운 목소리와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온 나윤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나윤권은 컴백곡 '아름다워'을 통해 데뷔 최초로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는 17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에는 신효범, 김형석&나윤권, 장나라&알렉스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