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형태 후보,‘제수 성추행 의혹’논란

입력 2012-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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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울릉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의 ‘제수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진실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9일 김 후보가 ‘제수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자, 이날 당사자인 최씨가 지난 2004년 당시 김 후보와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재반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녹음 파일에는 김 후보로 추정되는 인물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 8일 김 후보의 제수인 최모(51.여)씨와 장남 김모(30)씨는 무소속 정장식 후보의 선거 관계자와 함께 포항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2년 김 후보가 아들 장학금 문제를 의논하자며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만나자고 했고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바로 다음날인 9일 김 후보는 “제수씨는 지난 1일과 3일 잇달아 연락을 해온 뒤 성추행이라는 말도 안 되는 루머를 주장하며 1억2000만원을 요구했다. 10년 전에 발생했다는 성추행 주장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통합당과 지역 단체인 ‘포항여성회’는 김형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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