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주식 시세 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두(52)그린손해보험 회장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김주원 부장검사)는 4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 회장을 전날 오전 10시께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2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나자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그린손보가 대량 보유한 5개 종목의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내용을 토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내용이 남아 사법처리까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 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월 이 회장을 비롯 자산운용 총괄 상무, 주식운용부장 등 임직원과 계열사 관련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