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현장] 손숙미“부천 수도권 제1 도시로 만들터...해볼만한 대결”

입력 2012-04-01 16:26 수정 2012-04-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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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을 수도권 제1의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4·11 총선 경기도 부천시 원미을에 출사표를 던진 손숙미 새누리당 후보는 4월의 첫날 심곡동 성일교회를 방문해 신도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은 손숙미 후보는 이번 4·11 총선에는 설훈 민주통합당 후보와 맞붙는다. 부천 원미을은 중앙정치 바람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민심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지역이다.

지난달 28일 경기일보와 OBS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 부동층은 41.9%에 달한다. 실제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으로 배기선 민주통합당 의원이, 18대 때는 ‘이명박 바람’을 타고 이사철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금배지를 차지했다. 이번 4·11 총선에는 여야 지역구 의원이 지난 4번의 총선에서 2대2 무승부를 마지막으로 새 인물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손 후보는 이날 “안녕하세요. 날이 다시 추워졌네요. 건강 유의하세요”라고 예배를 보러온 신도들에게 안부를 건네며 얼굴 알리기에 힘썼다. 그는 상1동 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사에 참여하러 공원으로 향하는 시민들에게도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갑습니다. 힘내세요”라며 그를 알아보고 반갑게 화답하는 시민도 간간히 보였다.

손 후보는“이 곳에 늦게 내려와 인지도가 낮은 것이 걱정이지만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한 이후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줄었다”며“해 볼만한 대결”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일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어 2시간만 자고 일어났다는 그는 “부천 소재 카톨릭 대학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하고 5년째 상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략공천이니, 밀실공천이니 근거 없는 말이 왜 나오는 지 모르겠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이어 “오랜 시간 이 지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천을 위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많이 생각했다”는 그는 “부천을 교육·복지·문화 도시로 만들어 수도권 제1의 도시로 재정비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손 후보는 특히 상동의 영상문화단지를 미국의 디즈니월드와 같이 기획해 부천시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영상문화단지는 난개발로 짜임새가 없다”며 “만화와 방송 등 획기적인 기획을 통해 제대로 된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비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정부 심판론과 최근 민간인 불법 사찰로 승세가 기울었다는 세간의 평가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미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표체제로 정비돼 MB정권과 차별화됐고 민간인 불법 사찰은 청와대의 규명과 검찰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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