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 증시는 골드만삭스가 증시 등급을 ‘비중축소’에서 ‘시장비중’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5.61포인트(1.14%) 하락한 1만11.47로, 토픽스지수는 9.54포인트(1.11%) 내린 852.53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23포인트(1.1%) 하락한 2349.54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6.67포인트(0.21%) 상승한 8076.61로 각각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22분 현재 90.77포인트(0.53%) 상승한 1만7287.24를,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6.29포인트(0.21%) 오른 2985.5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47.95포인트(1.19%) 하락한 2만653.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3월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담당자지수(PMI) 잠정치가 48.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49.6과 2월의 49.3을 밑도는 수준이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6에서 48.1로 하락했다.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이 갈리는 PMI가 5개월 연속 50에 못 미쳐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일본증시는 유럽 경기둔화 우려로 수출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징종목으로는 혼다가 2.8%, 해외 시장에서 매출의 80%를 의지하고 있는 닛산이 2.1% 각각 급락했다.
리소나은행의 도다 고지 펀드 매니저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들여다 보면 시장에 경기 둔화 위험요소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주식을 매수했지만 현재 지친 상태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기업 실적 악화로 하락했다.
중국농업은행이 0.38%, 중국 2위 이동통신서비스업체인 중국차이나유니콤이 1.76%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