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9일 4·11총선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이룩하고자 했던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실현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충남 청양이 고향이고, 신행쟁수도(세종시)를 추진한 주역이다.
그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초의 기획자이자 설계자로서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시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며 “세종시를 친환경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저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서 쌓아온 폭넓은 국정운영의 경험과 정치적 능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제대로된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의 출마선언으로 이미 출사표를 던진 신진 새누리당 후보,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와 경쟁하게 됐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한명숙 민주당 대표로부터 꾸준히 세종시 출마에 대한 요청을 받아왔으며 이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이 상임고문을 만나 이 상임고문이 출마해야 심 대표 등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