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5일(현지시간) 3주 만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체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 부문의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 상승한 온스당 165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달 21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금 값은 연초에 비해선 5.9%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이날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한때 0.5% 하락했다.
오전 5시2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3.32엔을 기록 중이다. 한때는 84.18엔으로 작년 4월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금 현물 수요가 급증한 것도 금 값 상승을 부추겼다.
UBS에 따르면 전날 인도의 금 현물 수요는 작년 1월 이래 최고였다.
미 조폐국은 아메리칸 이글 금화 판매량이 이달들어 2만3500온스로 전달 전체의 판매량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금은 지난 3일간 4% 하락, 전날은 한때 1634.70달러로 1월17일 이래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상품 브로커 인피니티트레이딩의 페인 셰퍼 사장은 “가격이 급락하면 매수세는 반드시 있다”며 “달러 약세는 항상 금 값의 버팀목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