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글로벌 기업들 IPO 홍콩증시로 몰리는 이유

입력 2012-03-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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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IPO가 늘고 있다. 맥킨지는 낮은 수수료와 지리적 이점이 홍콩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홍콩증권거래소 전경.

글로벌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홍콩증시로 몰리고 있다.

경영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발행하는 ‘맥킨지쿼털리’는 최근 IPO 시장을 분석하면서 홍콩증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맥킨지가 분석한 2010~2011년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증시에서 IPO를 실시한 기업들은 특히 직접적인 재무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는 기업들이 IPO를 위해 홍콩증시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수수료를 들었다.

IPO를 신청하고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증시 별로 비용이 다르다.

홍콩에서 지난 3년간 기업들이 IPO 과정에서 지불한 수수료는 2.5%다.

런던에서는 같은 기간 2.9%를 기록했다.

뉴욕은 홍콩보다 80% 이상 높은 4.2%에 달했다.

기업들은 또 비용 등 금전적인 면을 떠나 전반적인 IPO 환경에서도 홍콩을 선호하고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홍콩은 특히 용이한 접근성·지역적 이점·애널리스트의 전문성과 높은 수준의 투자자 연합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는 최근 홍콩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IPO 신청의 원인으로 설명된다.

홍콩증시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과 관련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의 전문성은 홍콩을 비롯해 특정 지역에 사업 기반을 두고있는 일부 기업들에게는 큰 가치가 있다.

투자자들이 사업의 정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역에서 IPO를 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다는 뜻이다.

홍콩은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해외 대기업들의 IPO를 주도했다고 맥킨지는 평가했다.

거대 럭셔리업체 프라다는 지난해 6월 홍콩에서 IPO를 실시해 21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럭셔리 시장은 프라다 2011년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했다.

프라다의 중국 매출은 다른 시장에서보다 2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프라다가 홍콩에서 IPO를 실시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이 2015년까지 매출의 5분의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자재 블랙홀’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사실도 관련 기업들이 홍콩에서 IPO를 결정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업체 글렌코어와 거대 알루미늄 업체 루잘(Rusal) 역시 홍콩에서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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