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9일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장에 안병욱(64·가톨릭대 교수) 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안 전 위원장을 비롯해 13명으로 구성된 비례대표 심사위원을 임명했다.
전남 화순 출신인 안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때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를 역임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국가정보원의 과거사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 측 간사위원을 지낸 뒤 2005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으로 활동, 2007년 위원장직을 맡았다.
민주당은 심사위원에 내부 인사로 이성남 의원 1명만 선임하고 나머지는 모두 외부인사로 채웠다.
민주당이 안 전 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최근 당 안팎에서 논란을 빚은 총선 공천 결과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심사위원회 구성 직후부터 2~3일간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한 뒤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